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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

by 발심발 2024. 3. 29.

금강경 제1분의 법회인유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한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 고독원에서 1250인의 큰 비구스님들과 함께 계셨다. 코살라국의 수도인, 사위국을 얘기를 하고, 기원정사, 기수급 고독원이 기원정사죠. 1250인하면, 1250인의 큰 스님들, 이러면 부처님 처음 성도하시고나서, 가섭 3형제라고하는 그당시 가장 최고 컸던, 그 교단입니다.

 

종교 교단이었고. 가섭3형제가 각각500명, 300명, 200명의 제자를 거느리고 있던, 인도 그당시 최대 종교 그룹이었어요. 그 가섭3형제를 교화시켜서, 한꺼번에 1000명이 부처님 제자가 된겁니다.

 

그 이후에, 1000명이 들어온 이후에, 사리불과 목건련이라는 상수제자가 들어오고 사리불과 목건련을 따르던, 제자들 250명이 같이 들어오면서, 1250인이 되어서 그당시 인원을 일반적으로 1250인해서, 경전에서는 그렇게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

 

공양시간의 의미

그때에 부처님께서는 공양시간이되자, 가사와 발우를 수하시고, 사위성에 들어가시어, 차례대로 탁발을 하신 다음, 본래 계시던 곳으로 돌아오셔서 공양을 하셨다. 공양을 마치시고는, 가사와 발우를 제자리에 놓으시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아주 단순한 이야기 입니다. 1250인의 많은 큰 스님들과 함께 계시다가, 공양시간이 되자, 밥때가 되어서, 가사와 발우를 수하고, 사위성에 들어가셔서, '차제걸이'라고해서 차례 차례 탁발을 했다.

 

이 차제걸이를 하게된 연유가 있는데요. 가섭존자와 아난존자가, 우리 부처님 탱화를 보면 바로 옆에 있는 10대 제자, 10분의 스님들이 계시고, 바로 옆에 두분, 차지하고 있는 두분이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 스님은 가섭존자고, 좀 젊은스님은 아난존자입니다. 근데 아난존자가 부처님의 시자 역할을 했었고, 가섭존자는 큰 스님이라는 칭호, 대가섭, 마하가섭, 이건 크다는 소리입니다.

 

그렇게 불릴정도로, 부처님이 열반하신 이후에, 교단을 이끌고, 부처님 경전을 결집하는 것을 주도했던 그런 어떤 뭐랄까, 부처님 열반 하시기 전에, 상수제자였던 사리불과 목건련은, 부처님보다 먼저 열반하셨어요. 그러다보니까 사리불과 목건련이 없는 교단에, 가장 큰 제자가 이제 가섭이었던거죠.

 

그래서 큰스님 대가섭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이 가섭존자는 '두타제일'이라고해서, 지금으로말하면 법정스님처럼 '두타행'이라는것이, 아주 청빈하고 가난하게, 아주 없이 살면서, 편안한 삶을 살지 않고, 그당시 절이 많이 지어지고 이러던때인데, 절에와서 살지 않고, 산속에서 살고, 아주 허름한 곳에서 살고, 옷도 신도님들이 막 500벌씩, 이렇게 장자분들이 막 승단에 가사를 보시해주고, 이런 일이 있는데 그런것들도 전혀 받아입지 않고, 아주 누더기 옷을 입으면서, 평생을 살았던, 그런 마가섭이라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아난존자는 그에 비하면 젊었었고, 부처님 사촌동생이기도 했고, 상당히 잘생겼었다 그러죠. 그래서 아난존자의 외모에 반해서, 법문들으러 오다가 불교에 귀의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었고 또 아난존자를 흠모해가지고, 아난존자만 몰래 우리집으로 오시면, 맛있는 공양을 드리겠습니다해서 독청하는 젊은 처자들이 많았을정도로, 아주 인물이 뛰어났던 제자라 그럽니다.

 

그런데 어느날 보니까 항상 점심때가되어서, 탁발을 하러 갔다가 오는데, 갔다 올때마다 보니까, 아난존자는 음식이 상당히 풍성하고 화려하고 맛있는 음식에, 고기반찬에 아주 좋은음식들만, 항상 가득차있고, 그에반해서 가섭존자는 항상 꾀죄죄하고, 볼품없는 음식들만, 항상 받아오는것이죠.

 

그래서 부처님께서 왜그런것인지 물었습니다. 물었더니 아난존자는 대답하기를, 내가 가난한 집에가면, 그렇지 않아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서 밥을 빌러가면, 그들은 얼마나 힘들겠느냐, 그사람들 도움주지 못할망정, 내가 가서 밥을 얻어먹는 것은 도리가 아닌것같아서, 그들을 위해서, 저는 부잣집만 찾아다니면서, 밥을 빌어 먹습니다.

 

'그러느냐' '응, 그렇구나' 중생들을 위한 마음으로 그렇게하는 거잖아요. '어 그렇구나, 그럼 가섭존자 너는 왜그러느냐'하고 물어보았더니, 가섭은, 가섭존자는 부자들은 나에게 보시를 하지 않아도, 이미 복이 많으니까, 부자가 된 사람들이니까,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은, 이 아라한에게 보시를 함으로써, 복덕이 구족해지고 더 부자가 될 수 있는, 복을 지을 수 있는, 아주 기회가 아닌가, 그래서 이 수행자에게 복을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아주 작은거를 먹어도 괜찮으니, 조금만 줘도 괜찮으니, 그것은 내가 감당을 할터이니, 조금줘도 좋으니까, 이 수행자에게 보시를 해서, 그들에게 복덕을 지어주고 싶은 마음에, 가난한 집만 찾아다니면서 탁발을 한것이죠.

 

그랬더니 부처님께서, 둘다 일단은 대중을 위한 자비의 마음에서, 그렇게 마음을 냈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구나하고, 탓하진 않으셨으나, 그때부터 이제 부처님께서 이야기를 합니다.

 

분별심

이제부터는 부자다, 가난하다라는 생각도, 그것도 다 분별심이다. 머리로 자꾸 분별해서, 부자집, 가난한집 이런생각하지 말고, 내가 이집을 딱 결정했으면, 이집부터 그냥 무조건 옆에있는 일곱집을 차례로 가고, 그래서 많이 받으면 많이 받는대로, 주변 도반들과 나눠먹고, 적게 받으면 적게 받는대로, 그냥 그날은 적게먹고, 그렇게해서 분별하지않고, 차제걸이 일곱집을, 다니면서 탁발을 하거라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250인의 제자들이, 전부 다 사리성으로 내려가서, 각각 다니면서 탁발을합니다. 탁발을해서 가지고, 다시 환지본처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와서, 공양을 하시는것이죠. 공양하고나서는, 가사와 발우를 다시 제자리에 놓고, 그리고 발을 씻으시고, 맨발로 갔다왔으니까 더러워졌을테니 발을 씻고, 그러고나서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매일 이런 일이 반복됐던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거는 법문이라고 보다는, 시작하는 도입부라고,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역대 조사스님들께서 이 금강경을 해설한 수많은 스님들께서는, 여기서 법문은 다 마쳤다, 이것이야말로 최상의 법문이다. 모든 법문은, 이 일분에서 다 끝나버렸다.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들 생각하기에는, 아무것도 안했는데 지금 뭐 나온게 없는데, 여기서 무슨 법문이 끝났지 하고, 우리는 그렇게 생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게 왜 여기서 법이 끝났느냐하면은, 법을 그대로 다 드러냈기 때문입니다.